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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딥페이크 음란물 즉각 삭제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9.30 14:52
수정2024.09.30 15:10

[앵커] 

영상물에 사람 얼굴을 합성하는 '딥페이크 기술'이 딥페이크 기술로 만들어진 불법 음란물의 유통 통로로 텔레그램이 지목되고 있는데요.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과 첫 대면 회의를 했습니다. 

배진솔 기자, 회의 결과, 텔레그램이 협조하기로 한 것이 무엇입니까. 

[기자] 

앞으로 방심위 요청에 텔레그램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텔레그램 내 딥페이크 성범죄물 범죄는 나이, 성별, 직업을 가리지 않고 이뤄졌는데, 텔레그램이 이를 신속하게 삭제, 차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류희림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 앞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뿐만 아니라 음란·성매매·마약·도박 등 텔레그램 내에 유통되는 불법정보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텔레그램과 핫라인을 개설한 후 총 148건의 디지털 성범죄 정보 삭제를 요청했고, 현재까진 100% 이행됐습니다. 

텔레그램이 디지털 성범죄 정보를 삭제하는데 가장 오래 걸린 시간은 한나절 반(36시간 이내)입니다. 

[앵커] 

텔레그램이 경찰청 수사에도 협조하기로 했죠. 

[기자] 

텔레그램은 앞으로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와도 불법정보, 범죄와 관련해 전향적으로 협의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동수 / 방심위 디지털성범죄 심의국장 : 텔레그램을 통해 범죄에 연루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아이피라든가, 전화번호 정도는 텔레그램에서 경찰청과 협력 과정에서 제공할 수 있을 것…]

경찰은 올해 8월까지 딥페이크 성범죄자 387명을 검거했고, 텔레그램 측과 피의자 계정정보 제공을 논의 중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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