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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원베일리' 오히려 싸네?…평당 1.4억 어딘가 봤더니?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9.30 11:22
수정2024.09.30 12:40

[앵커]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1제곱미터당 2천만 원을 넘는 단지가 적잖게 발견되는 상황인데요. 

그런데 양극화도 심해지면서 악성 미분양은 4년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명암차가 짙어진 부동산 시장 짚어보겠습니다. 

문세영 기자, 일단 분양가가 가장 비싼 아파트는 어디였습니까? 

[기자] 

한국부동산원 등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분양한 아파트 단지 중 ㎡당 분양가가 가장 높았던 건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분양한 포제스 한강이었습니다. 

포제스 한강의 분양가는 ㎡당 4천166만 원으로, 1평으로 계산하면 1억 3천770만 원에 달합니다.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 원펜타스가 ㎡당 2천88만 원으로 뒤를 이었고, 서초 잠원동 메이플 자이가 2천66만 원, 서초 방배동 디에이치 방배가 2천30만 원, 강남구 도곡동 래미안 레벤투스가 2천1만 원 순으로 분양가가 2천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아파트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급등한 영향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분양가 상승세와 함께 올해 청약 경쟁률도 400대 1을 넘는 단지가 4곳에 달하는 등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앵커] 

하지만 전국적인 냉기도 여전하죠? 

[기자]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 6천461 가구로, 전달보다 2.6% 증가하면서 13개월째 늘고 있습니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지난 2020년 9월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다만 정부의 8·8 대책과 대출 조이기가 본격화된 후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도 전달보다 20% 줄어든 7천609건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로 16%가량 줄어들면서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달보다 1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Biz 문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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