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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회장 첫만남 김병환 "가계부채 목표치 맞춰라"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30 11:22
수정2024.09.30 11:47

[앵커]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취임 후 처음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났습니다. 

첫 만남부터 역시나 은행권 최대 화두인 가계대출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훈 기자, 어떤 얘기를 했나요?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장, 8개 금융지주 회장단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김 위원장 취임 후 가진 상견례 자리인데요. 

이 자리에 김 위원장은 먼저 가계부채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의 안정적 관리는 궁극적으로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 관리에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은 석 달간 관리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주 차원의 관리 목표 수립과 부채 의존도를 낮출 포트폴리오 전략 변화를 주문했습니다. 

이달 증가폭이 전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긴 했지만, 당국 차원에서도 "추이에 따라 준비돼 있는 관리 수단을 적기에 과감하게 시행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금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 관련 주문도 있었나요? 

[기자] 

김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라며, 지주 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 달라"라고 주문했습니다. 

또 10월 말 예정인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이에 금융지주 회장들은 "과거 사고를 반면교사 삼아 체계적인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경영진이 앞장서 조직 문화 변화에 노력하고, 책무구조도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전임 회장 부당대출 사태가 커지고 있는 우리금융의 임종룡 회장은 기자들의 관련 질의에 말을 아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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