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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만에…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중 20% 아래로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9.30 11:22
수정2024.09.30 11:44

[앵커]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1963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꾸준히 주요 선진국 대비 많은 편이었습니다만, 문제는 자영업자의 감소 이유가 좋은 노동시장에 있지는 않다는 겁니다. 

우형준 기자, 자영업 비중 얼마나 줄었나요? 

[기자]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평균 기준으로 자영업자는 563만 6천 명으로 취업자의 19.7% 수준입니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락해 1989년엔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대폭 커졌습니다.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갈수록 작아지고 있지만,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상위 순위에 있습니다. 

[앵커] 

줄어든 이유를 좀 보죠. 

자영업자들 장부 상황 어떤가요? 

[기자]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개인사업자 종합소득세 신고분 75.1%은 월 소득을 100만 원 미만으로 신고했습니다. 

자영업자 4명 중 3명 이상이 월 100만 원을 못 벌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한국은행이 집계한 올해 2분기 취약 자영업자 41만 명의 대출은 121조 9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조 8천억 원 늘었고, 연체율 역시 10.15%로 집계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다음 달 중순 범부처 차원의 자영업자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대통령실이 검토 중인 이번 대책에는 금융 지원을 넘어, 배달 플랫폼과의 상생 방안, 자영업자 전직 전환, 폐업 지원 등 과잉 진입을 막는 시장 구조 개선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발표 형식으로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생토론회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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