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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 잘했지만 건설업 '캄캄'

SBS Biz 황인표
입력2024.09.30 11:22
수정2024.09.30 11:38

[앵커] 

우리 경기 상황도 짚어보겠습니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4개월 만에 하락을 멈추고 올랐습니다. 

자동차와 반도체의 반전 없는 활약 덕분인데, 건설업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했습니다. 

황인표 기자, 일단 경기 흐름의 시작점인 생산은 전체적으로 괜찮았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이 4.1% 늘어 1년 전 5.4% 증가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가 늘면서 자동차가 22.7%, 반도체 6% 늘었습니다. 

휴가철을 맞아 숙박·음식점도 4.4%, 도소매업도 3%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소매 판매도 1.7% 증가해 2023년 2월 4% 이후 18개월 만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제조업과 서비스업 생산이 늘면서 5월과 6월, 7월까지 마이너스를 보였던 전산업생산은 8월 1.2% 증가세로 나타났습니다. 

[앵커] 

반면 우려되는 부분도 있죠? 

[기자] 

설비투자는 운송장비와 기계류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 전달보다 5.4% 줄었습니다. 

7월에 있었던 항공기 도입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급증했던 데 따른 일시적 기저효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면 건설업은 침체 흐름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건설업계 수주실적을 말하는 건설기성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9%나 줄었고 전달과 비교해서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설업 전망에 대해 통계청은 "3분기까지는 어려움이 계속되겠지만 4분기에 신도시 마감공사 등 대형공사기 마무리되면서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보다 0.1p 하락했습니다. 

올해 3월 이후 6개월 연속 감소세인데 이는 2018년 7월부터 12월까지 있었던 감소세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SBS Biz 황인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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