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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17조 '뚝'…8월까지 국세수입 9.4조 감소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9.30 10:59
수정2024.09.30 11:24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8월까지 국세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4천억원 줄었습니다. 특히 법인세 수입이 중간예납 부진으로 16조8천억원 감소했습니다.

기획재정부가 오늘(30일) 발표한 '8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8월 국세수입은 23조4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천억원 줄었습니다. 국세수입은 7월 1조2천억원 늘며 4개월만에 증가했지만 한 달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1월부터 8월까지의 누계 국세수입은 232조2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조4천억원 줄었습니다.

8월 법인세 수입은 12조6천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기업실적이 저조했던 영향으로 중간예납이 부진하며 1조3천억원 줄었습니다. 

법인세 중간예납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9천억원 줄었습니다. 많은 기업이 상반기 실적을 토대로 한 중간결산 대신 전년도 법인세를 기준으로 납부하며 여전히 지난해 실적 부진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윤수현 기획재정부 조세분석과장은 "상반기 반도체 등 수출 기업 중심으로 실적이 좋아지면서 2조원 정도 감소하는 것으로 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부가가치세 수입은 수입액이 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천억원 증가했습니다. 누계 기준으로는 지난해보다 7조1천억원 많습니다.

소득세는 2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임금 단체협상 타결 등으로 근로소득이 증가했지만, 자녀장려금 지급액이 많아지고 양도소득세가 줄어든 영향입니다.

상속증여세는 5천억원 늘었습니다. 증권거래세는 3천억원, 8월까지 누계로는 7천억원 줄었습니다.

유류세 인하 영향을 받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2천억원 감소했습니다. 관세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8월까지 누계로는 1천억원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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