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11월에 다시 '빅컷' 할까…'파월의 입·고용보고서' 촉각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30 09:32
수정2024.09.30 09:34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달에 이어 11월에도 '빅컷'(0.50%포인트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이번 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과 9월 고용 관련 보고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30일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콘퍼런스에서 미 경제전망에 대해 연설할 예정인 가운데 시장은 그의 언급에서 11월 금리 정책과 관련한 단서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미 항공기 제작사 보잉이 이달 중순부터 파업 중이고, 다음 달 초 대서양과 동남부 연안 항만 노동자들도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오는 4일 미 노동부가 발표할 9월 고용보고서는 고용시장이 건전하지만, 과거에 비해서는 다소 완만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중간값)에 따르면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6천명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이는 8월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3개월 평균 일자리 증가율은 2019년 중반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으며, 실업률은 4.2%,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3.8%로, 8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9월 비농업 일자리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 경제 '연착륙' 기대가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달에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30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유럽의회 증언이 예정돼 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의 물가상승률이 ECB 목표치 2%를 밑돈 가운데 30일 독일과 이탈리아, 다음 달 1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애초 ECB가 6월과 이달 등 두차례 금리를 인하해 연내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으나 프랑스와 스페인 인플레이션 지표와 유로존의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입장을 바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의 경우 이번 달 인플레이션이 진정될 것으로 예상돼 한국은행이 다음 달에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을 전환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되며 파키스탄 물가 상승률은 2021년 초 이후 최저수준으로 낮아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습니다.
중국에서는 최근 부양책으로 주가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30일 공식 제조업 PMI와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가 안정적인 것으로 발표될 전망입니다.
이밖에 남미에서는 콜롬비아가 30일 7회 연속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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