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장 "금융지주, 부채의존도 줄이기 위한 전략 마련해야"
SBS Biz 최나리
입력2024.09.30 09:23
수정2024.09.30 11:06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오늘(30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지주회장 간담회를 열고 8개 금융지주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을 만나 금융지주회사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가계부채 관리와 관련해 "금융지주 차원에서 대출, 지분투자 등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30일) 은행연합회에서 마지막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를 열고 8개 금융지주회장 및 은행연합회장에 "부채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금융시스템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은행, 증권, 보험 등을 아우르는 금융지주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가계부채와 관련한 금융지주회사의 역할을 강조한 것은 금융당국의 노력 외에도 금융권의 심사기능과 리스크 관리 노력이 이뤄져야 궁극적인 관리가 이뤄진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특히 김 위워장은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에서 가계부채 총량의 60%가 취급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금융지주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올해 남은 3개월간 가계대출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했습니다 .
이어 "내년에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주차원에서 책임감을 갖고 가계부채 관리 목표를 수립해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지주 차원에서의 책임감 있는 내부통제 강화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의 본질은 신뢰로 책임감을 갖고 내부통제 강화를 통해 금융사고를 예방해야 한다"며 "책무구조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시범운영에도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혁신 등 거대한 환경 변화 속 미래를 대비해야한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경험해 보지 못한 거대한 환경 변화는 우리 경제와 금융산업의 위기이면서 기회"라며 "창의적인 전략 및 해법 모색과 금융그룹 내 시너지 창출, 해외진출 등 컨트롤타워로서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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