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4억 준다해도 시큰둥…지방 응급실 의사 못구해 발동동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30 07:59
수정2024.09.30 08:03
전국적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의 전문의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에서는 연봉 4억원을 제시하고도 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건양대학교병원은 최근 응급센터에서 일할 내과와 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및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채용 공고에는 연봉 2억7천500만원(퇴직금 제외)을 제시하고 있지만, 여전히 지원자가 부족해 채용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건양대학교병원은 전문의가 부족해 소아심장, 사지접합, 치과 등 세부 진료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 전문의 1명이 퇴사하면서 6명의 전문의들이 교대로 응급실을 운영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역시 전문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연봉에 각종 인센티브를 더해 연간 급여를 최대 4억원까지 제시했지만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응급실에는 전문의 15명이 근무했으나 8명이 이탈해, 현재 7명만 남아 있습니다. 병원은 의료진 감소에 따라 다음달에는 주간 진료만 하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달 연 4억원(세전)의 보수를 주기로 하며 계약직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습니다. 중앙의료원이 지난 4월 계약직 응급의학과 전문의를 채용했을 당시 제시했던 연봉은 1억 후반대 수준으로 전해졌습니다. 5개월 간 보수가 약 2~3배 뛴 셈입니다.
의학계에선 전공의 집단 이탈이 장기화되면서 새로운 계약직 전문의들이 보다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병원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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