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굿모닝 마켓] 美 대선으로 유동성 증가 예상…가상자산 시장 흐름↑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30 07:47
수정2024.09.30 08:1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너무 높이 오른 탓일까요.

지난 주말 뉴욕증시 혼조세로 마무리됐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부진했지만 연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유입되면서 지수는 제한적인 움직임 보였는데요.

최근 시장 참여자들 태도가 나름 신중합니다.

과연 이번 주 고용 지표도 잘 이겨낼 수 있을까요?

우선 지난주 금요일 3대 지수는 엇갈렸습니다.

다우지수는 0.33% 오른 반면, S&P500은 0.13%, 나스닥은 0.39% 하락했습니다.

특히 다우지수는 장 중 상승폭을 4만 2600선까지 늘리면서 또 한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주간으로 보면 S&P500과 다우지수는 3주 연속 상승했고, 지난 7주 가운데 6주를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지수 대비 나머지 두 지수가 부진했던 이유 아무래도 반도체 업종 때문이겠죠.

애플은 0.12% 상승, 마이크로소프트는 0.76% 하락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 2%대 조정 받으면서 밀렸고 브로드컴, AMD, TSMC, 마이크론 등 다른 반도체 종목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반명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정부의 회계 조사 소식으로 급락한 뒤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대 반등이 나와줬습니다.

아마존은 1.6% 하락, 구글은 0.89% 상승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보시면 메타도 약보합, 테슬라는 시장이 기대하고 있는 3분기 판매량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습니다.

10월 로보택시 행사 관련 기대 심리가 높아지고 있고,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부양책이 전기차 산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도 더해지고 있는데요.

리비안, 루시드 등 다른 전기차 업종도 긍정적이었습니다.

섹터별로 놓고 보더라도 기술주가 매도 심리가 우세해서 가장 부진했고,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엑손모빌이나 셰브론 등 에너지 업종은 강세 보였습니다.

이 외에도 핀둬둬,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 상승세 지속됐고, 반면 도요타, 혼다, 미즈호 파이낸셜 등 일본 기업들은 약세 보였습니다.

일단 기다리던 경제 지표는 긍정적이었습니다.

8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지수가 3년 반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는데요.

헤드라인 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9월 금리 인하 시점 이전에 이미 물가가 목표치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는 걸 증명했습니다.

중앙은행이 피봇한 것에 발맞춰 저감 속도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질 만 하죠.

미국 소비자 심리지수가 개선 흐름을 이어간 것도 경기침체 우려를 덜어줬는데요. 미시간대가 발표한 9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70.1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3일에 발표된 예비치와 비교해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올해 5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한편 엔화가 달러 대비 2% 가까이 급등했는데, 과도한 재정 정책 확대를 반대하고 있는 인물이 일본 총리로 당선된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결국 채권 발행 급증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와 금융정책 정상화 노선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엔화가 급등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향으로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 주가가 흔들리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긍정적인 물가 지표와 다른 개별 종목들 강세에도 불구하고, 엔비디아 중심으로 하락이 확대되면서 나스닥 지수 등 약세 보였습니다.

반도체 종목들에 대한 매도 흐름과 엔화 강세 때문에 전체적으로 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더불어 연일 신고점을 경신하면서 쌓인 피로감과 고점 부담감이 누적된 탓도 있겠습니다.

한편 가상자산 시장은 좋은 흐름 보이고 있는데요.

비트코인 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4분기가 시작된다는 기대감과, 미 대선이라는 큰 이슈로 유동성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전보다 강해지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비트코인, 6만 5400달러 선에서 움직임 보였습니다.

이번 주는 특히 고용 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죠.

주요 주가지수가 고점을 높여가는 가운데 이번 랠리가 유지될 수 있을지는 이번 고용지표에 달려있습니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그 중요도가 커지는 만큼 힘 조절을 잘하셔야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숙박 명당 1박에 260만원?...불꽃 축제가 뭐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