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트럼프, 해리스에 또 "'정신장애', 그렇게 태어났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9.30 07:03
수정2024.09.30 07:08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현지시간 29일 경쟁상대인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또 '정신장애'를 갖고 있다는 인식공격을 또 퍼부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 이리에서 행한 유세에서 "비뚤어진 조 바이든(대통령)은 정신 장애를 갖게 됐다. 슬프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거짓말하는 카멀라 해리스는, 솔직히 그렇게(정신장애를 갖고) 태어났다고 믿는다"며 "카멀라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뭔가 빠진 게 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그걸 알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위스콘신주 유세에서도 "정신적으로 손상이 있고, 정신 장애를 갖고 있다"면서 근거 없는 인신공격 발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공화당 인사들로부터 비판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인신공격을 되풀이한 것입니다.
그의 발언은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남부 국경을 통해 유입된 불법 이민자의 증가가 미국 치안 불안의 문제가 되고 있다며, 유죄 판결을 받은 "악랄하고 잔인한 살인범 1만3천99명이 아직 미국에 남아있다"는 근거 없는 수치를 거듭 주장하면서 나왔습니다.
한편, USA투데이가 서퍽대학교와 지난 11~15일 이리 카운티 유권자 3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4%의 지지율을 기록해 해리스 부통령(48%)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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