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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뭐 샀나] 노보 노디스크, 위고비의 매출 둔화 우려에 급락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9.30 06:48
수정2024.09.30 07:16

■ 모닝벨 '서학개미 브리핑' - 신재원

트렌딩 핫스톡입니다.

금요일(27일) 장에서 뜨거웠던 종목들 살펴보시죠.

'노보노디스크'는 3%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JP모건이 노보노디스크의 대표적인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3분기 매출이 예상치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위고비와 오젬픽 공급은 증가하는 반면,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분석했는데요.

이에 각각 매출이 기존 전망치보다 9%, 7% 줄어들 것으로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JP모건은 4분기에 나올 위고비 등에 대한 새로운 임상시험 데이터가 주가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는 1.75% 하락했습니다.

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년보다 1% 증가한 782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시장은 799억 달러를 기대했는데요.

매장 매출 증가율도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소비하면서, 휘발유 가격 하락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트루이스트 증권은 투자의견을 보류로 하향조정했는데요.

반면 경쟁사인 월마트에 대해선 매수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코인베이스'는 6.28% 급등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이 활기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두 달 만에 가격이 6만 5천 달러를 재돌파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는데요.

연준의 빅컷과 함께,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투자심리를 자극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죠.

또 반감기에 따른 장기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11월 미국 대선이 변수인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어서 서학개미 브리핑입니다.

이번엔 매도우위가 많은데요.

서학개미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월 단위 기준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데다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환차손을 피하기 위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먼저 5위는 테슬라의 하루수익률을 2배로 따르는 'TSLL', 그리고 '테슬라'가 2위에 올랐습니다.

지난주 테슬라의 주가 흐름이 좋았죠.

이번 주 수요일에 발표되는 3분기 차량 인도량과, 10일 예정인 로보택시 공개행사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데요.

투자회사들도 테슬라가 중국에서 사상 최고의 분기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잇따라 인도량을 상향조정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들어 중국에서 모델Y의 판매가 급증했는데요.

높아진 주가에 서학개미가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됩니다.

4위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하루수익률을 반대방향으로 3배 따르는 '쏙스', 같은 방향으로 3배 따르는 'SOXL'이 1위에 올랐습니다.

SOXL은 매도 우위, 쏙스는 매수 우윈데요.

이처럼 여전히 반도체 종목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반도체 겨울을 우려한 모건 스탠리의 보고서 때문인데요.

그러나 지난주 마이크론의 실적으로 우려가 사라지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차익 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분석됩니다.

3위는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도 매도 우위죠.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블랙웰이 대량 생산에 들어갔단 모건스탠리 보고서와 함께, 젠슨 황 최고경영자의 주식 매각 완료 소식이 힘을 보탰는데요.

한편 중국이 자국 기업에 엔비디아 대신 중국산 AI 칩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또한 중국에 수출하는 H20공급을 중단했단 분석이 나왔는데요.

현재 중국이 엔비디아 매출의 1/3을 차지하는 만큼, 향후 매출에도 타격이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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