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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는 안내리고 거래는 주춤...패닉바잉 영끌족 '속탄다'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9.30 06:01
수정2024.09.30 07:04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이 7∼8월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지만, 8월 들어 거래 증가세가 주춤해졌습니다.

다 지어진 뒤에도 팔리지 않은 악성 미분양 주택 규모가 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30일) 발표한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8월 1만992건으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7월(1만2천783가구)보다는 거래량이 14.0% 줄면서 지난해 12월(4천73가구)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달 서울 주택거래량 중 아파트 거래는 7천609건으로, 7월(9천518건)보다 20.1% 줄었습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달 6만648건으로 전월보다 11.2% 감소했다. 작년 같은 기간 거래량보다는 17.6% 늘었습니다.

수도권 거래량이 3만2천776건으로 전월보다 13.0%, 지방은 2만7천872건으로 9.0% 각각 줄었습니다.

1∼8월 누계 전국 주택 거래량은 43만9천695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습니다.

8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20만9천453건으로 전월보다 3.0%, 작년 같은 달보다는 3.6% 줄었습니다.

전세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10.0% 줄었고, 월세 거래량은 1.6% 증가했습니다.

올해 1∼8월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57.4%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p 높습니다.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천550가구로 전월보다 5.9%(4천272가구) 줄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시장 분위기가 뜨거워지자 미분양이 7∼8월 두 달 연속 감소한 것입니다.

수도권 미분양이 1만2천616가구로 한 달 새 9.8%(1천373가구) 줄었고, 지방은 5만4천934가구로 5.0%(2천899가구) 감소했습니다.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6천461가구로, 전월보다 2.6%(423가구) 늘면서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악성 미분양 주택은 2020년 9월(1만6천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가장 많습니다.

수도권 악성 미분양은 2천821가구로 전월보다 2.7% 줄었지만 지방에선 계속해서 쌓이고 있습니다.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천549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1천730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구 악성 미분양은 전월보다 7.8%(138가구) 줄어든 1천640가구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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