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주 "뇌 데이터도 개인정보 보호대상"
SBS Biz 문세영
입력2024.09.30 05:41
수정2024.09.30 06:03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람의 두뇌에 대한 데이터도 개인 정보 보호 대상이 되도록 하는 법안이 마련됐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현지시각 29일 캘리포니아의 개빈 뉴섬 주지사가 지난 28일 사람들의 두뇌 정보가 신경 기술 회사에 의해 오남용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의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안에 서명해 이 법안을 공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법안은 두뇌 등 '신경 데이터'(neuro data)를 생체 인식 정보인 얼굴 이미지, 유전자(DNA), 지문 등 캘리포니아의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이미 민감한 데이터로 간주하는 다른 정보와 동일하게 보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명상이나 집중력 향상, 우울증과 같은 정신 건강 상태 치료 등 인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기들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면서 개인의 두뇌 정보가 오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경 데이터'에는 또 뇌와 척수에서 신체의 나머지 부분으로 확장되는 말초 신경계에 의해 생성되는 데이터도 포함됩니다.
보호해야할 개인 정보 대상에 포함되면서 뉴로테크 기업이 수집하는 자신의 데이터를 요청하거나 삭제, 수정 등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 신경 데이터를 판매하거나 공유하는 회사에 정보를 제외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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