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이번 주 中 전기차 '관세 폭탄' 판가름...연기 가능성도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9.30 04:18
수정2024.09.30 05:41
[EU 깃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이 내달 4일 회원국 투표를 거쳐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고율 관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소식통들은 회원국들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규정 초안을 전달받았으며 내주 투표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EU와 중국 측의 협상 진행 경과에 따라 투표일은 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반(反)보조금 조사 결과에 따라 과잉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수입되는 중국산 전기차에 17.0∼36.3%포인트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이 경우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더해 최종 관세율은 27.0∼46.3%로 인상됩니다.
이 방안은 회원국 투표에서 가결되면 11월부터 5년간 시행됩니다. 유럽 인구 65% 이상인 EU 15개 회원국이 반대하면 부결됩니다. 당초 지난달 25일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었다가 미뤄졌는데 EU 집행위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에 중국 협상팀이 찾아가 막판 협의를 거친 끝에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관세 부과 대신 수출 가격과 물량을 통제하는 방안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EU 내에선 현재 독일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촉발할 수 있다며 상계 관세 부과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무역 상대로, 지난해 양측의 무역 규모는 7천390억 유로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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