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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美 남동부 강타…41명 사망·460만 가구 정전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28 16:26
수정2024.09.30 10:41

[헐린에 침수된 차량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헐린'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460여만 가구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현지시간으로 27일 보도했습니다.

한때 4등급까지 위력을 키웠던 '헐린'은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했지만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지역 등에는 여전히 홍수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헐린은 이날 오후 4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남남동쪽으로 80㎞ 정도 떨어진 곳에서 북상 중이며, 최대 풍속은 시속 55㎞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헐린의 이동 속도는 느려지고 있지만 폭우 등 피해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헐린으로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현재까지 최소 4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뉴욕타임즈(NYT)는 전했습니다. 

또 플로리다주 탬파 지역에서는 강풍에 교통신호 표지판이 차량에 떨어져 사망자가 발생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면서 주택을 덮쳐 거주자가 사망했다고 CBS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정전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미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사우스캐롤라이나 120만가구(상업시설 포함), 조지아 93만가구, 노스캐롤라이나 87만가구, 플로리다 72만가구, 오하이오 27만가구, 버지니아 25만가구, 켄터키 22만가구, 테네시 11만가구 등 도합 약 460만가구에 전기가 끊긴 상태입니다.

조지아주의 전력망 운영 기관은 허리케인으로 인해 100개 이상의 고압 송전선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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