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칩 대신 중국산 써라"…中, 자국 기업에 압력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28 15:22
수정2024.09.30 14:08
[엔비디아 로고 (AFP=연합뉴스)]
블룸버그 통신은 28일 중국 당국이 자국 기업에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미국 엔비디아 제품 대신 중국산 AI 칩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익명 소식통들을 인용해 공업정보화부를 비롯한 규제당국이 AI 모델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사용되는 엔비디아의 중국 시장용 H20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구매하지 말라고 자국 기업에 권고하는 이른바 창구 지침((window guidance)을 하달했다고 전했습니다.
창구 지침이란 각국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내려보내는 가이드라인과 유사한 것으로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
이는 자국 AI 스타트업에 부담을 주고 미국과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이번 지침에는 화웨이, 캄브리콘과 같은 중국 AI 칩 제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것을 자국 기업에 권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지역 무역 관련 단체들을 통해서도 이 지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중국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키고 미국의 제재에 대응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 AI 칩 제조업체가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현지 기술기업들이 미국의 잠재적인 추가 규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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