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보다 비싼 배추 '더 비싸진다?'...결국 중국산 배추로 김장?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28 13:27
수정2024.09.30 10:36
[27일 광주 서구 매월동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시민들이 폭염과 폭우로 인해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배춧값이 지난 주말 폭우에 대표 주산지 전남 해남에서 발생한 수해로 더 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9천963원으로, 지난해 9월 평균 가격(5천570원)의 1.8 배로 올랐습니다.
여름에 출하하는 고랭지 배추가 폭염으로 생육이 부진했고 상품성이 저하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배추가격이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중국산 배추 16톤을 수입해 다음 주쯤 외식업체, 수출 김치 제조업체 등에 공급하는 방침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고랭지 배추뿐만 아니라 가을배추(김장배추) 수급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지난 21일 전남 해남에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동안 300㎜가 넘는 역대급 폭우가 쏟아져 재배면적의 약 15%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남은 전국 가을배추 생산량의 17%, 겨울 배추는 65%를 차지합니다.
해남 배추 수확 차질로 농가들 사이에는 김장이 시작되는 11월에 높은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옵니다.
다만 짧은 폭우였던 만큼 배추 대란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김효수 해남 배추생산자협회장은 "현재 자라는 배추가 11월 초중순부터 출하되기 때문에 다소 배춧값이 오를 수 있지만 농민들이 겨울 배추를 일찍 공급하면서 수급량이 금방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가격 동향을 살펴보며 김장을 1∼2주 늦추는 걸 권장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고공 행진하는 배춧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에서 수입한 배추 초도 물량 16톤이 국내에 반입됐고, 앞으로 중국 상황과 국내 배추 작황을 감안해 수입 물량을 추가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배추를 수입한 것은 지난 2010년과 2011년 2012년,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입니다.
농식품부는 민간의 배추 수입을 촉진하기 위해 27%인 관세를 0%로 낮춘 할당 관세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수입 배추의 경우 위생검사와 검역 절차를 거쳐 실수요 업체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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