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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엔비디아 -2.1% 마감…시총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9.28 10:03
수정2024.09.30 14:06


최근 뉴욕 증시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던 반도체주들이  '숨 고르기' 국면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미 동부 현지시간으로 27일 엔비디아 주가는 2.17% 내린 121.35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하락으로 시가총액(2조9천760억 달러)도 다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 주가도 4.72% 하락 마감해 주요 반도체 종목 중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브로드컴 주가도 3.03% 떨어졌습니다. 

AMD와 퀄컴 주가도 각각 1.87%와 1.47% 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최근 이들 종목 주가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영향 등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6일 102.82달러였으나, 지난 26일에는 124.04달러로 약 20% 상승했고 TSMC 주가도 같은 기간 약 20% 올랐습니다.

전날에는 미 최대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이날은 미 상무부가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들 종목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했습니다.

PCE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로, 이날 수치는 연준이 목표로 삼는 2%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입니다.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들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전장 대비 93.27포인트(1.76%) 내린 5217.23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 지수는 전날 마이크론 주가의 급등 등의 영향으로 3.47% 상승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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