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쿠팡, 일촉즉발 배달앱…국감 도마 위
SBS Biz 정대한
입력2024.09.27 17:45
수정2024.09.27 18:30
[앵커]
배달의민족을 필두로 배달앱 업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점주들은 수수료가 과하다며 배민을 공정위에 신고했고, 애꿎은 소비자들은 배달주문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업계 내분까지 벌어지며 대표들이 줄줄이 국회 국정감사에 불릴 전망입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리아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세트를 주문하니 7100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배달앱에선 똑같은 메뉴가 8400원, 매장보다 1300원 비쌉니다.
[정진수 / 서울시 강서구 : 거의 한 20% 차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좀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더라고요. 확실히 (배달보다는) 그냥 가서 포장해 오는 걸 좀 선호하고 있어요.]
프랜차이즈들이 이렇게 배달 가격을 높인 건 배달앱에 주는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정현식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 가맹점은 그 배달 수수료를 본인들이 다 뒤집어쓰니까 이게 감당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격을 이원화했습니다.]
급기야 프랜차이즈업계는 배민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업계 1위 배민은 바짝 뒤를 쫓는 2위 쿠팡이츠와도 정면 충돌했습니다.
쿠팡이츠가 이중가격의 원인이 사실상 배민의 수수료 인상 때문이라고 공개 저격하자 배민은 쿠팡이 왜곡된 자료로 여론을 호도한다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한테 배달비 무료가 돼서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면 그걸 플랫폼 하고 점주가 나눠서 가져가야죠. 결국은 그게 돌고 돌아서 플랫폼의 손해로 오게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공정위가 배달앱과 점주 간의 상생안을 조율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 힘든 가운데 다음 달 국회 국정감사에 배달앱 3사 대표가 모두 출석을 예고하며 수수료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배달의민족을 필두로 배달앱 업계가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점주들은 수수료가 과하다며 배민을 공정위에 신고했고, 애꿎은 소비자들은 배달주문비 부담이 커졌습니다.
업계 내분까지 벌어지며 대표들이 줄줄이 국회 국정감사에 불릴 전망입니다.
정대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롯데리아 매장에서, 불고기버거 세트를 주문하니 7100원이 나옵니다.
그런데 배달앱에선 똑같은 메뉴가 8400원, 매장보다 1300원 비쌉니다.
[정진수 / 서울시 강서구 : 거의 한 20% 차이 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 좀 차이가 생각보다 많이 나더라고요. 확실히 (배달보다는) 그냥 가서 포장해 오는 걸 좀 선호하고 있어요.]
프랜차이즈들이 이렇게 배달 가격을 높인 건 배달앱에 주는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정현식 /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 : 가맹점은 그 배달 수수료를 본인들이 다 뒤집어쓰니까 이게 감당이 안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가격을 이원화했습니다.]
급기야 프랜차이즈업계는 배민이 시장 지배적 사업자의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며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습니다.
업계 1위 배민은 바짝 뒤를 쫓는 2위 쿠팡이츠와도 정면 충돌했습니다.
쿠팡이츠가 이중가격의 원인이 사실상 배민의 수수료 인상 때문이라고 공개 저격하자 배민은 쿠팡이 왜곡된 자료로 여론을 호도한다며 법적 대응까지 언급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한테 배달비 무료가 돼서 그만큼 수익이 줄어들면 그걸 플랫폼 하고 점주가 나눠서 가져가야죠. 결국은 그게 돌고 돌아서 플랫폼의 손해로 오게 된다. 저는 그렇게 봐요.]
공정위가 배달앱과 점주 간의 상생안을 조율하고 있지만 접점을 찾기 힘든 가운데 다음 달 국회 국정감사에 배달앱 3사 대표가 모두 출석을 예고하며 수수료 문제가 도마에 오를 전망입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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