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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K 구조조정 등 '비상경영'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9.27 17:45
수정2024.09.27 20:45

[앵커] 

삼성전자에 이어서 SK그룹도 전격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착수했습니다. 

하반기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경기하방성 압박에 따른 신호 곳곳이 나타나자 기업들이 대비에 나선 셈입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SK그룹의 핵심 계열사 SK텔레콤이 퇴직 프로그램 '넥스트 커리어'에 따라 1인당 위로금을 기존 5천만에서 최대 3억 원으로 높였습니다. 

적자행진을 이어온 SK온 역시 퇴직자에게는 연봉의 50%와 단기 인센티브, 최대 2년 간 학비 지원이 포함된 자기 개발 무급 휴직 방안 등을 지원하면서 희망퇴직에 나섰습니다.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달 초 사장단을 소집해 비상회의를 열고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와 임직원에 대한 당부를 전했습니다. 

SK그룹이 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전반적인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삼성그룹 역시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사업장 영업·마케팅 직원의 15%, 행정 직원 최대 30% 감축에 나서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나섰습니다.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한 SK텔레콤과 삼성전자가 인력 조정에 나서는 만큼 하반기 경영 불확실성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SK라든지 삼성과 같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희망퇴직, 인력 구조조정을 한다라는 것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것이 아닌가라고 해석이 됩니다. 인력 구조조정은 이제 결국에는 우리 산업 전반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기업 1,2순위인 삼성과 SK마저 나선 상황에서 산업계 전방위적으로 구조조정을 둘러싼 신호가 포착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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