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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그룹 '결전의날' 11월로…신동국 이사회 입성할 듯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9.27 14:54
수정2024.09.27 15:22

[앵커]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다툼의 분수령이 될 임시주주총회가 결국 열리게 됐습니다. 

모녀와 한편인 신동국 대주주가 한미 지주사 이사회에 들어갈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광윤 기자, 주총 개최를 두고도 갈등이 있었는데, 결국 열기로 했군요? 

[기자] 

한미약품그룹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오전에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확한 날짜는 오늘(27일) 중 공시할 계획인데, 관련 절차를 감안하면 오는 11월로 예상됩니다. 

현재 사이언스 이사회는 창업주 차남 임종훈 대표와 장남 임종윤 형제 측이 5대 4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에 맞서 신동국 한양정밀회장과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모녀 등 대주주 3명이 법원에 낸 주총소집 청구 심문기일이 다음 주로 다가오자, 결국 개최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주요 안건은 현재 10명인 이사회 정원을 11명으로 늘리는 것과 신동국·임주현 두 명을 새 이사로 선임하는 내용입니다. 

[앵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이사회 정원 확대는 특별결의안건이라 출석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합니다. 

대주주 3명의 우호지분이 48.1%로 형제 측 29.7%보다 많긴 하지만 통과를 장담하긴 어려운 수준입니다. 

다만 정원 확대가 부결돼도 현 이사회 정원에서 공석인 한 자리는 마저 채울 수 있고, 찬성표가 과반만 넘으면 됩니다. 

때문에 업계에선 "신 회장의 이사 선임엔 이변이 없을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결과적으론 이사회가 최소 5대 5 동수가 되면서 형제 측이 지주사 지배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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