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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역량 강화 지원

SBS Biz 신채연
입력2024.09.27 14:40
수정2024.09.27 14:50


포스코가 중소기업과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컨설팅 지원부터 금융, 기술, 교육, 판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고 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특히 포스코는 중소기업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본원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이 중소기업의 고충 해결을 위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공정을 지능화하는 'Smart화 역량강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 중 하나입니다. 각 분야에서 오랜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의 직원들이 기술 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기술개발·혁신 등의 부문에서 전문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2021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100여 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개선 과제를 수행했습니다.
 
[코엘트 접이식 컨테이너]

코엘트는 포스코의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토대로 다각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엘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로 접이식 컨테이너를 상용화하고 세계 최초로 20ft, 40ft 규격의 하이큐빅 접이식 컨테이너 제품을 구축한 기업입니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회송 시 비어 있는 공(空) 컨테이너를 접어서 운송,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한 특수 컨테이너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코엘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포스코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 연구과제로 선정됐고, 포스코 마케팅본부 및 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시제품을 제작 구현했습니다.

이어 2019년 코엘트는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IMP)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하며 포스코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코엘트는 2022년부터 약 2년간 포스코의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며 포스코와의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코엘트는 제조 공정을 개선하고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과제를 동반성장지원단과 함께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컨테이너 제조 공정을 개선해 제조 리드 타임을 약 44% 단축하고, 제조원가를 약 11.3%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메가조인트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단면도]

지난 6월 포항제철소 4고로 개수 공사에 메가조인트가 개발한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신기술이 적용되기도 했습니다.

메가조인트는 2015년 설립된 기업으로,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줄이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용접 작업 없이 배관과 배관을 기계적으로 접합하는 공법을 활용해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불꽃 비산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고, 용접 대비 작업시간도 3분의 1 수준으로 단축돼 빠른 작업이 가능합니다.

메가조인트는 2017년 포스코 IMP 최우수 벤처 기업으로 선정되며 포스코와 첫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포스코기술투자 펀딩 지원,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 컨설팅 지원을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특히 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은 2021년 6월부터 3년간 꾸준히 메가조인트를 코칭하며 판로 개척을 지원해 왔습니다. 메가조인트가 가진 우수한 기술력과 포스코의 노력 등이 합쳐져 2022년 1억원 수준이던 메가조인트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60억원 수준으로 가파르게 성장했다는 설명입니다.

홍현국 메가조인트 대표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은 용접 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했을 뿐만 아니라, 작업시간 단축에 따른 비용절감 등의 장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포스코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해당 기술은 포스코 외에도 삼성, 현대 등 국내 대기업에서도 수주가 계속되고 있어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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