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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연착륙 기대·마이크론 호실적 힘입어 반등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9.27 06:53
수정2024.09.27 07:09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뉴욕증시는 하루 만에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미국의 견조한 경제지표가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준 데 이어 마이크론의 실적이 AI 열풍을 다시 살려내자 3대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가 0.62% 올랐고요.

S&P 500 지수는 0.4% 뛰어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0.6%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도 보시죠.

오늘(27일) 반도체주가 마이크론의 호실적과 낙관적인 가이던스에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엔비디아는 슈퍼마이크로 컴퓨터가 회계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세가 꺾이면서 0.43% 올랐습니다.

그밖에 애플과 알파벳은 각각 0.5%가량 상승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하락 마감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브로드컴은 반도체주 훈풍에 힘입어 1.46% 오른 가운데, 테슬라와 메타 등 기술 기업들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오늘은 거시 경제 지표가 시장의 투자 심리를 크게 회복시켰습니다.

오늘 공개된 지표들이 대체로 연착륙에 무게를 실어줬기 때문인데요.

우선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고용 지표부터 확인해 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 8천 건으로 나와 전월치와 전망치를 밑돌았고요.

4개월 만에 최저치로 줄어들었습니다.

물론 2주 연속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오늘 나온 지표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최근 노동 시장이 둔화 조짐을 보이는 것은 맞지만 해고가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고용 시장이 악화하고 있진 않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울러 간밤에는 2분기 GDP 확정치도 공개됐는데요.

이번 확정치는 지난 잠정치와 동일하게 3%로 나와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는 1%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미국의 잠재 성장률보다 크게 높은 수치인데요.

개인 소비 지출이 잠정치보다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데 이어 민간 재고 투자도 직전 분기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이번 수치를 끌어올렸습니다.

1분기 성장률 역시 개인소비가 상향 조정되면서 1.6%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구재 수주도 살펴보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과 달리 8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과 보합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또 민간 설비투자의 선행지표로 주목받는 비국방 자본재 수주도 0.2% 올라 예상치와 전월치를 웃돈 것으로 나왔는데요.

전문가들은 오늘 공개된 지표를 보고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미국 경제가 견조해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중국에서 또다시 대규모 부양책이 나오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한 것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준율 인하정책을 내놓은 데 이어 추가로 종합 일자리 대책을 새로 공개하고 2조 위안 규모의 특별 국채 계획을 발표하면서 시장에서 바주카포급 경기 부양책을 공개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는데요.

이같은 소식에 미국 광산업체인 프리포트맥모란과 원자재 관련주인 앨버말, 그리고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등이 큰 폭으로 뛰어 올랐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견조한 경제지표에 빅 컷 가능성이 떨어지자 단기물 위주로 크게 올랐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금리는 0.01%p, 2년물 국채금리는 0.07%p 올랐습니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목표 유가 100달러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다며 증산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하락했습니다.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7달러, 71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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