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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경제 문제 인정한 시진핑…경기부양책에 원자잿값↑[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9.27 05:47
수정2024.09.27 06:24

[앵커]

시진핑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가 중국 경제가 새로운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최대 명절로 꼽히는 국경절에 취약 계층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는데요.

경기부양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중국 상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이례적입니다.

중국 최고 권력층이 중국 경제에 문제가 있다고 공개적으로 인정을 했다고요?

[기자]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시진핑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현재 경제 상황을 분석·연구하는 회의를 열었는데요.

중앙정치국은 회의에서 "중국 경제의 펀더멘털에는 결코 변화가 없지만, 현재 경제 운영에는 일부 새로운 상황과 문제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경제 상황을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바라보면서 어려움을 직시하고 자신감을 다지며 경제 사업을 잘해 나간다는 책임감과 긴박감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는데요.

동시에 5% 안팎이라는 올해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재정 지출 보장, 새로운 부동산 개발 모델 구축 촉진 등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9월에 열리면서 경제 현안을 다루는 중앙정치국 회의는 이례적인데요.

만큼 중국 경제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또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일회성 현금을 뿌리는 등 대규모 지원책이 쏟아졌네요?

[기자]

중국 정부가 국경절 전후로 광범위한 계층을 대상으로 일회성 현금 지급에 나서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우선 중국은 10월 1∼7일인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앞서 중국은 올해 극빈층과 고아, 노숙자를 포함한 저소득층을 위해 예산 1천547억 위안, 약 39조 원을 책정한 상황인데요.

또 이와는 별도로 중국 지자체들이 소비 촉진 목적으로 앞다퉈 쿠폰을 발행할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중국은 청년 실업 등 고용 문제에 대응하는 종합 일자리 대책도 내놨는데요.

취업이 어려운 사람이나 대학 졸업 후 2년 안에 취업하지 못한 사람이 유연 고용 형태로 취업하면 일정한 사회보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이처럼 중국이 경기부양책을 내놓자 원자재 가격도 들썩이고 있네요?

[기자]

앞서 중국이 빅컷을 발표한 이후 금을 비롯한 은, 구리 같은 금속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랠리를 보이는데요.

구리, 철광석 등 원자재와 철근, 비철금속 가격도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앵커]

이한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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