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금배추에 포장 김치대란?…'아 벌써 품절?'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26 18:12
수정2024.09.26 18:32
[대상 '정원e샵' 홈페이지 캡처]
폭염으로 배추값이 치솟으면서 김장 대신 포장김치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50개 넘는 상품이 동시에 동나는 대란까지 벌어졌습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포장김치 시장 1, 2위인 대상 종가 김치와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의 지난달 배추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늘었습니다. 두 기업의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은 전체의 절반이 넘습니다.
특히 대상 종가 김치의 지난달 전체 김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올라 폭염과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했던 2022년을 넘어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찍었습니다. 같은 기간 배추김치 제품군의 매출은 17%나 뛰었습니다.
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도 배추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여름 배추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대상과 CJ제일제당 등 기업의 온라인몰에서는 포장김치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전날 대상 자사 몰 정원e샵에서는 배추김치 상품 35개가, cj제일제당 자사 몰 CJ더마켓에서는 배추김치 상품 21개가 일시 품절됐습니다. 두 브랜드의 전체 배추김치 상품 73개의 3분의 2 수준인 무려 56개나 품절된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가뜩이나 배추가 적게 들어오는데 배추 가격이 오른다고 하니 포장김치 수요는 더 늘어나는 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출하되는 여름 배추는 재배 면적 감소, 폭염·가뭄 등 여파로 공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치솟았습니다. 이달 중순 배추 도매가격은 상품 기준 포기당 9537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마트나 전통 시장 등에서 팔리는 소매가는 2만~2만3000원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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