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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실탄' 2배로…국민연금 해외투자 확 늘린다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9.26 17:46
수정2024.09.26 18:32

[앵커] 

국민연금이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해외투자를 확 늘립니다. 

이를 위한 달러 조달규모를 2배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달러를 어떤 식으로 더 확보하겠다는 겁니까? 

[기자]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외화 선조달 한도를 분기별 6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매달 10억 달러 한도인데 분기 기준으로 단순 비교하면 2배 늘리는 셈입니다. 

선조달은 국민연금이 해외투자에 쓸 외화를 조금씩 나눠서 사는 건데요. 

한꺼번에 대량으로 사면 환율이 출렁이며 시장이 불안해지고, 더 비싼 값에 사야 하는 상황에 내몰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하던 '기업과의 대화'를 해외기업까지 확대해 산업재해 등 ESG 이슈에 적극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결국 해외투자를 많이 늘린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부는 최근 국민연금 개혁안에서 적립금 고갈을 늦추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기금수익률을 4.5%에서 5.5% 이상으로 1% p 넘게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수익률이 높은 해외·대체투자 비중을 늘리고, 해외사무소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는데요. 

국내자산 비중은 지난 2014년 약 78%에서 지난해 절반 이하로 지속적으로 줄어왔고, 같은 기간 해외·대체투자는 26%대에서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해외투자 비중이 90% 안팎인 캐나다와 네덜란드 등의 주요 연기금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라는 입장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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