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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독주 깨졌다…빗썸, 일간 점유율 2.5%p 차 턱밑 추격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9.26 17:46
수정2024.09.26 18:33

[앵커] 

가상자산법 시행 두 달이 지나면서 시장 지각변동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 2위 빗썸이 불과 2% p차까지 추격하면서 업비트 독주체제가 양강체제로 재편되는 모습입니다. 

이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대 원화거래소의 지난 24시간 거래대금 기준 점유율입니다. 

업비트가 49.5%로 1위를 지켰고, 빗썸이 47.9%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두 거래소의 점유율 차이는 3% p 이내로 좁혀졌습니다. 

이어 코인원 2.93%, 고팍스 0.85%, 코빗은 0.83%입니다. 

지난 7월 가상자산법 시행 전 양대 거래소 간 격차는 컸습니다. 

월별 기준 지난 3월 업비트 점유율은 최대 80%로 독주체제였습니다. 

2위 빗썸과 60% p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기준 점유율은 업비트가 63%, 빗썸이 32%로 격차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빗썸은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달 출금 수수료를 다른 거래소보다 낮게 받는 '최저가 보상제'를 실시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무기한 무료 수수료를 시행합니다. 

이에 대응해 업비트도 기존에 수수료 인하 이벤트 기간을 일주일 연장했습니다. 

나머지 소규모 거래소들도 순위도 재편됐습니다. 

기존 점유율 4위였던 코빗은 연 2.5%의 최고 예치금 이용료율을 제시했지만 일간 거래대금 점유율이 5위로 내려앉았습니다. 

이들 원화거래소 이외 코인 거래소들은 가상자산법 시행 후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없는 사실상 고사상탭니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접근성 자체도 그렇고, 코인으로 접근하려면 먼저 코인을 갖고 있어야 되잖아요. 원화로 코인을 사서 거래소에 있는 지갑으로 보내서 (거래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번거롭죠.] 

가상자산법 시행 이후 업비트 독주체제에서 빗썸과의 양강체제로 가상자산시장 지각변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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