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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마이크론'…코스피 반도체 타고 2.9% 날았다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26 17:46
수정2024.09.26 18:02

[앵커] 

반도체 빙하기 논란을 잠재운 마이크론 실적 덕에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반등했는데요. 

반도체 한파를 피해 떠나간 외국인들이 돌아오면서 국내 증시도 날아올랐습니다. 

김동필 기자, 오래간만에 코스피가 3% 가까이 올랐군요? 

[기자] 

코스피는 2.9% 오르면서 15일 만에 2670선을 회복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합쳐서 1조 2천억 넘게 사들인 반면, 개인들은 반등장에서 차익실현에 나섰습니다. 

시총 비중이 큰 반도체 업종이 증시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삼성전자가 4%, SK하이닉스가 9%, 한미반도체가 7% 오르면서 덩치가 제일 큰 전기전자 업종이 4% 넘게 반등했습니다. 

밸류업 지수 실망감이 쏟아졌던 금융업종으로도 수급이 몰리면서 KB금융,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이 상승마감했습니다. 

코스닥도 반도체 반등 수혜를 봤는데요. 

수급이 2차전지, 바이오, 엔터 등 골고루 향하면서 2% 넘게 올라 780선을 눈앞에 뒀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를 떠났던 외국인들도 돌아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에서만 4천800억 원을 순매수했는데요. 

이달 들어 연이어 순매도하면서 7조 넘게 팔았는데, 모처럼 순매수로 돌아선 겁니다. 

특히 SK하이닉스로 수급이 쏠렸는데요. 

'반도체 겨울' 리포트로 논란을 빚었던 모건스탠리에서 100만 주를 사들이는 등 외국인들은 290만 주, 4천800억 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외국인들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 2천억 원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의 수급이 이어지면서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5시 4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6원 80전 내린 1천329원 3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제 시장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27일) 새벽 있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공개 연설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모처럼 찾아온 수급 훈풍이 계속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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