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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세 넘어서도 일 한다…은퇴 노인 10명 중 4명 '빈곤'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9.26 14:45
수정2024.09.26 15:26

[앵커] 

노인 10 가구 중 4 가구 가까이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0%에 육박했습니다. 

오정인 기자, 혼자 사는 고령 가구 비중이 점점 더 늘고 있어요?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 565만 5천 가구 중 혼자 사는 가구는 37.8%, 213만 8천 가구였습니다. 

이들 중 일하는 고령자 66만 5천 명으로 약 33%에 달했습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취업 비중도 낮아지긴 하는데요. 65세 이상, 모든 연령대에서 취업 비중은 상승 추세입니다. 

2022년까지만 해도 17.8%였던 80세 이상 취업 비중은 지난해 20%까지 올랐습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들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한다는 응답이 49.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에는 정부 지원이나 자녀 또는 친척 지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부나 사회단체 지원으로 생활비를 마련한다는 비중은 65세 이상 전체 고령자(15.4%)의 2배 이상이었습니다. 

[앵커] 

그러다 보니 빈곤율도 높았죠? 

[기자] 

66세 이상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지난 2022년 기준 39.7%로 1년 전보다 0.4% 포인트 올랐습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따지면 우리나라의 은퇴 연령층 상대적 빈곤율은 OECD 가입국 중 에스토니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입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운데 노후 준비를 마쳤거나 진행 중인 비중은 44.2%로 절반에 달했습니다. 

노후 준비 방법으로는 국민연금이 50%로 가장 많았고, 예금·적금·저축성 보험이 20.4%, 부동산 운영이 11.4%였습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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