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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알리·테무…싸다고 샀다가 발암물질 덤으로

SBS Biz 정보윤
입력2024.09.26 14:45
수정2024.09.26 15:23

[앵커] 

중국계 이커머스 판매 제품에서 또다시 유해물질이 무더기 검출됐습니다. 

어린이용 제품에 이어 이번엔 반려동물용품에서도 검출됐습니다. 

정보윤 기자, 유해물질이 또 검출됐다고요? 

[기자]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에서 판매하는 반려동물용품과 에센셜오일 49개 중 37개가 국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동물용 구강 스프레이와 샴푸, 물티슈 각 10개씩 총 30개 제품 중 20개에서 각종 유해물질과 미생물이 나왔는데요.

7개 제품에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는데, 동물 실험 결과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습니다. 

이외에 14개 제품에선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MIT(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와 CMIT(클로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는데요.

해당 물질에 노출되면 피부염이나 공격성, 배탈,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반려동물용품을 해외직구로 구매할 때 주의해야겠는데요.

적발된 게 이뿐만 아니죠? 

[기자] 

방향제나 가습기에 첨가하는 에센셜오일 19개 중 2개에서도 CMIT와 MIT가 검출됐는데 생활화학제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입니다. 

아이들이 쓰는 용품에서도 논란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서울시 검사 결과 알리에서 판매하는 어린이 스마트워치 스트랩 2개 제품에서는 국내 기준치를 최대 121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고 아기들이 입이 무는 공갈 젖꼭지 4개는 줄 길이가 국내 기준보다 길거나 사용할 수 없는 유리 장식이 있는 등 안전성 우려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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