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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CEO 소집 이복현의 엄포…"불공정거래 무관용"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26 11:22
수정2024.09.26 11:51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6개 가상자산사업자 CEO들을 불러모았습니다.

가상자산시장 규제 정착 현황 등을 논의하기 위함인데요.

김동필 기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 이후 첫 소집이죠?

[기자]

이복현 금감원장은 오늘(26일) 원화·코인 거래소를 비롯해 지갑사업자까지 16개 가상자산 사업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이 원장은 가상자산법상 의무 이행 여부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미비점 보완을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상거래 감시의무에 대해선 심리단계부터 감독당국과 적극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주문했는데요.

그러면서 이용자 보호를 최우선 목표로 삼아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신규상장 코인의 시세 급등락이나 확인되지 않은 풍문 유포 등에 대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불공정거래 혐의 발견 시 감독당국의 모든 조사 역량을 집중하여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앵커]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건의사항도 있었다고요?

[기자]

가상자산 규제는 국제적 추세에 발맞추고 있지만, 정책적 유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상품개발이나 서비스 개선에 있어 사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구체적으론 법인 실명계좌 발급과 같은 시장 현안이 빠르게 추진됐으면 한다고 건의했는데요.

그러면서도 법과 자율규제를 철저히 준수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시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 등을 토대로 2단계 법안의 제정 방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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