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브루클린"…'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4위 등극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9.26 10:24
수정2024.09.26 11:20
[서울숲길 일대 붉은벽돌 거리 모습 (성동구 제공=연합뉴스)]
서울 성수동이 영국의 유명 여행·문화 정보 잡지 '타임아웃'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 순위에서 4위에 올랐습니다.
타임아웃은 현지시간 25일 올해의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World's Coolest Neighbourhood) 38곳을 공개했습니다.
이 중 서울의 '핫플레이스'인 성동구 성수동이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이 "한때 가죽, 인쇄, 제화 산업의 중심지였다가 서울의 가장 창조적인 동네 중 하나로 탈바꿈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서울의 브루클린으로 불리는 이곳은 붉은 벽돌로 된 창고와 오래된 공장, 선적 컨테이너로 가득하며 이제는 최신 유행 카페와 부티크, 갤러리들이 자리했다"고 묘사했습니다.
타임아웃은 "스트리트웨어 브랜드인 키스(KITH)의 첫 번째 한국 플래그십 스토어와 K-패션 플랫폼인 무신사의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 중심지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임아웃은 성수동을 방문하려는 사람에게 추천 코스로 "'비아트 성수'나 '슈퍼 말차'에서 커피로 하루를 시작한 뒤 수많은 빈티지·중고 상점과 부티크를 둘러보고, '할머니의 레시피'에서 점심을 먹고, '맥파이 앤 타이거'에서 차를 마셔보라"라고 권했습니다.
이어 "서울숲에서 신선한 공기를 즐긴 후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에서 수제 맥주를 마셔보라"라며 "하룻밤 묵는다면 '호텔 포코'를 추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성수동 인근 뚝섬 한강 공원에서 화려한 조명 행사인 '서울 드론 쇼'가 매년 봄과 가을에 몇 주간 열린다"라고도 소개했습니다.
타임아웃은 2018년부터 매년 심사를 거쳐 '세계에서 가장 멋진 동네'를 선정해왔습니다.
올해의 1위는 프랑스 마르세유의 '노트르담 뒤 몽'이 차지했습니다. 예술가들이 거주하던 이 동네는 그라피티가 그려진 골목길 등이 그대로 남아있다고 타임아웃은 평가했습니다.
2위에는 모로코 카사블랑카의 '메르스 술탄', 3위에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페레레난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임아웃의 여행 에디터 그레이스 비어드는 "올해 목록에 오른 동네들에는 먹고 마시기 좋은 장소와 유행을 선도하는 문화, 거리, 번성하는 공동체 등 여러 공통점이 있다"며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무언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각 도시를 뚜렷하게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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