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中 LFP 맹추격…"이미 늦었다" 지적도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9.26 07:52
수정2024.09.26 07:54
[삼성SDI가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4'에서 선보인 LFP+ 배터리 (삼성SDI 제공=연합뉴스)]
국내 배터리 업계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돌파구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다만 이미 LFP 배터리 시장을 장악한 중국산을 따라잡기에는 늦었다는 시각이 우세해 속도감 있는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FP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의 가격 차이는 작년 3분기 29%, 4분기 32%, 올해 1분기 33%로 꾸준히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2025년 하반기 LFP 배터리를 양산해 르노의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삼성SDI와 SK온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FP 배터리는 고가의 니켈, 코발트 대신 저렴한 인산철을 채용해 원가가 낮은 데다 안정성이 높고, 수명이 상대적으로 길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간 CATL,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이 LFP 배터리에 주력한 데 반해, 국내 기업은 주로 NCM 배터리를 개발해왔습니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낮아 주행 거리가 NCM 배터리 대비 70∼80%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캐즘 장기화로 완성차업체(OEM)가 보급형 전기차에 힘을 실으면서 LFP 배터리 탑재 비중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폭스바겐,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현대차 등 주요 OEM이 이미 LFP 배터리를 채용했고, 리비안, BMW, 스텔란티스 등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문제는 국내 기업이 LFP 배터리를 본격 양산하는 시점이면 중국 기업이 LFP 시장을 완전히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공급망까지 확보한 중국을 상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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