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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애 잡겠네"...알리·테무 시계줄에 납 범벅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9.26 06:53
수정2024.09.26 10:27

[국내 기준치의 121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 (서울시 제공=연합뉴스)]

중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줄에서 기준치를 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오늘(25일) 서울시는 테무와 알리에서 판매된 스마트워치 줄 2개 제품에서 납이 기준치의 최대 121배 초과 검출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공갈젖꼭지 1개 제품은 어린이용 상품에 사용이 금지된 유리 소재가 쓰이는 등 질식 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전기준 이상·사고 우려로 '부적합' 판정
서울시 검사 결과 스마트워치 줄 2종은 국내 기준을 초과하는 납 함유량이 검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2개 제품 모두 본체와 줄을 이어주는 금속 스프링 부분에서 국내 기준을 각각 121배, 74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됐습니다.

납은 안전기준 이상으로 노출되면 생식 기능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영유아가 입에 직접 무는 공갈 젖꼭지 1개는 물리적 요건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공갈 젖꼭지는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제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리 소재의 장식이 있어 질식 등 사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열성 시험에서도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공갈 젖꼭지 걸이 3종은 줄 길이가 국내 기준보다 최대 2배 길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제품에서 작은 부품이 분리되는 등 물리적 시험 항목에서도 국내 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 제품이 물리적 요건에 부적합한 경우 질식 등 사고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시는 국내 이용자 수가 많은 해외 플랫폼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이어가는 한편 시기별 구매 수요 등을 고려해 안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다음 달에는 가을철을 맞이해 피크닉·야외 활동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합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나 불만 사항은 서울시 전자상거래센터 핫라인 또는 120 다산콜로 전화 상담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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