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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업계·빅테크, 베트남으로 간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4.09.25 17:49
수정2024.09.25 18:31

[앵커] 

미국 빅테크기업 구글이 최근 베트남에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베트남 내에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우리나라 전력회사들은 일찌감치 베트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합니다. 

윤지혜 기자가 현지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베트남 남부에 자리 잡은 산업도시 빈즈엉성입니다. 

산업, 전력, 전동화 등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에 190여 개 기업이 참석했는데, 이 중 120여 개가 한국 기업입니다. 

[구자균 / LS일렉트릭 회장 : 전기 기기가 신 수출동력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과 한국 양국 기업들이 전기 전력 및 자동화 분야에서 협력의 외연을 넓히기 위해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과거 베트남은 방직과 섬유 등 노동 집약 산업이었지만, 최근 전자와 석유화학 등으로 산업 구조가 바뀌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 인프라를 경제성장의 핵심 원동력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전력개발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점차적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지난 2020년 9.9% 수준이었는데, 2030년엔 두 배 넘게 확대할 방침입니다. 

[팜 꾸옥 비엣 / 전력시스템 회사 LME 사장 : 베트남 전력 시장은 5년 안에 지금보다 3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LS일렉트릭 제품은 베트남에서 굉장히 유명합니다. 집집마다, 회사마다, 법인마다 LS가 유명하다 보니 (쓰고 있는 상황입니다).] 

구글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을 노크하고 있는 점도 향후 시장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트남의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와 유튜브 사용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망과 데이터 센터 등 전력 수요도 그에 따라 늘고 있지만, 아직 수급이 원활치 않은 상황입니다. 

전력기기 산업에 미리 진출한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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