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잠식' 티맥스A&C, 직원들 월급 못 줬다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9.25 17:46
수정2024.09.25 17:49
[티맥스A&C 제공=연합뉴스]
티맥스그룹 핵심 계열사인 티맥스A&C가 자금난으로 직원 급여 지급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25일 ICT업계에 따르면 자본잠식 상태인 티맥스A&C는 이날 오전 예정됐던 직원 1천200여 명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했습니다.
티맥스A&C는 급여 지급일을 특정할 수 없으나 조속히 진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맥스A&C는 티맥스그룹에서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메타버스, 핀테크 등 플랫폼을 개발하거나 운용하는 사업을 맡고 있습니다.
또 슈퍼앱 플랫폼 '가이아' 개발도 담당합니다.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티맥스A&C는 전년보다 12.1% 감소한 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535억원으로 적자폭이 22.4% 커졌습니다.
이미 총부채가 총자산보다 1654억원 많은 자본잠식 상태입니다.
티맥스A&C는 슈퍼앱 개발에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 단기 운영자금 집행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티맥스그룹의 티맥스소프트 재인수 여파로 당장 그룹 지원을 받는 것도 여의치 않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아울러 티맥스A&C는 자금 확보 노력과 함께 다음 달부터 비상 경영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티맥스A&C 관계자는 "일시적 자금 이슈로 급여 지급 지연이 발생했으나 조속한 지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영위 중인 비즈니스는 차질 없이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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