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中부양책도 '무용'…2600선 무너진 코스피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9.25 16:43
수정2024.09.25 17:27
밸류업 지수와 중국 경기 부양책 발표에도 국내 증시가 2,600선 밑으로 다시 후퇴했습니다.
오늘(25일) 코스피는 어제(24일)보다 1.34% 내린 2,596.32에 장을 마쳤습니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2,660선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한 뒤 장 막판 하락폭을 키웠습니다. 이로써 엿새간 이어지던 상승 흐름도 끊기게 됐습니다.
외국인이 오늘도 주식을 5천7백억원어치 팔아치우면서, 이달 들어서만 7조5천억원 넘는 매도 폭탄을 던졌습니다. 이달 중 지난 2일과 12일을 제외하고 매도 행렬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1.05% 떨어진 759.30을 기록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1.58% 내리면서 6만2천200원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1.1% 오른 16만5천300원에 마감했습니다.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못한 LG에너지솔루션은 0.12% 가까스로 상승한 반면,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23% 큰 폭으로 조정받았습니다.
KB금융(-4.76%), 신한지주(-5.14%), 삼성생명(-4.49%), 하나금융지주(-3.19%), 삼성화재(-4.70%) 등 지수 편입을 불문하고 금융주들은 대거 급락했습니다. KRX 보험이 4.13%, KRX 증권과 은행이 3.70%, 3.56% 빠졌습니다.
그나마 부양책 발표에 따른 중국 경기 개선 기대감에 화장품과 구리 관련 업종 등이 선방했습니다. 화장품 종목으로는 아모레퍼시픽(+9.04%)과 코스맥스(+5.94%), LG생활건강(+5.35%) 등이, 구리 관련 종목으로는 이구산업(+7.74%)과 가온전선(+5.98%) 등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지수에 편입된 한진칼(+14.60%)과 팬오션(+5.98%)도 급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금 선물에 힘 입어 국내 금 현물도 KRX금시장에서 1그램당 11만4천120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한 채 마감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5시 26분 기준 20전 오른 1천330원 60전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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