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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 폐업 코인 돌려준다…내달 가상자산재단 설립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25 14:48
수정2024.09.25 15:44

[앵커] 

최근 영업을 종료하는 가상자산사업자가 늘어나면서 이용자들이 자산 반환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가상자산을 이용자 품에 돌려주는 재단이 설립됩니다. 

김동필 기자, 재단은 다음 달부터 운영에 들어가죠? 

[기자] 

금융위원회는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가 중심이 돼 추진해 온 디지털자산보호재단 설립을 오늘(25일) 허가했는데요.

법인 등기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다음 달부터 영업을 종료한 가상자산사업자와 자산 이전에 대한 협의에 들어갑니다. 

재단은 영업종료 사업자로부터 자산을 이전받아 이용자에게 돌려주는 업무를 수행하는데요.

이용자 예치금은 은행, 가상자산은 원화마켓 거래소 중 각각 한 곳을 선정해 보관·관리 업무를 위탁할 계획입니다. 

재단의 예산은 닥사가 출자하고, 은행과 원화마켓 거래소는 협의 중에 있습니다. 

[앵커] 

최근 폐업이 늘어나면서 생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처라고 볼 수 있죠? 

[기자] 

금융위에 따르면 현재 코인마켓 거래소 22곳 중 13곳이 영업을 종료하거나 중단했는데요.

이들 대부분은 사실상 사업을 지속하는 게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들이 보유한 이용자 자산은 200억 원에 달하는데요. 연락이 되지 않는 일부 사업자도 있고, 이용자가 자산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도 있어 반환 절차가 장기화되고 있습니다. 

금융위는 재단에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가상자산사업자 영업 종료 가이드라인 등 규정을 준수하도록 의무를 부과하는 한편,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도 지속한다는 방침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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