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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빚 1천조 시대 안전망 '신용보험' 비교·추천 곧 시행…이것도 반쪽?

SBS Biz 엄하은
입력2024.09.25 14:48
수정2024.09.25 15:19

[앵커] 

가계 빚 1천조 시대 빚 대물림 안전망-'신용보험'에 대한 비교·추천 서비스가 곧 시작됩니다. 

그런데 정작 취급 규모가 큰 손해보험사 상품이 아닌 생명보험사 상품만 서비스가 가능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엄하은 기자, 신용보험에 대한 비교·추천 서비스 언제 시작되나요? 

[기자] 

신용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플랫폼 핀다를 통해 이달 말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신용보험은 채무자의 사망 또는 상해 때 보험금으로 잔존 부채를 변제하는 보장성 보험상품입니다. 

이 때문에 유가족의 빚 대물림이나 개인신용 하락을 방지하는 보호 수단으로 꼽힙니다. 

신용보험은 생명과 손해보험사 모두 판매 중인데요.

보장에 따라 신용생명보험과 신용상해보험 등으로 나뉘고 계약형태 따라 채무자 개인신용보험과 채권자 단체신용보험으로 구분됩니다. 

[앵커] 

그런데 이번에도 반쪽 서비스가 벌써 우려된다고요? 

[기자] 

그동안 방카슈랑스 규제로 신용보험에 대한 고객 접근성이 떨어졌지만 비교·추천 서비스를 통해 장벽이 허물어질 수 있단 기대가 나오는데요.

다만, 당국 계획과는 달리 생명보험사의 신용보험 상품만 이번 핀다 비교, 추천 서비스에 탑재됩니다. 

그래서 신용보험 취급 규모가 큰 손해보험사 상품이 빠진 만큼 반쪽짜리 서비스란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생명보험사의 신용보험상품 수입보험료는 약 5억 원이었지만 손해보험사의 경우 27억 원에 달했습니다. 

또, 손보사는 삼성과 현대, 신한EZ 등 주요사 모두 신용보험을 판매 중이나 생보사의 경우 중·소형사에 머물러 있는 상황인데요.

취급 규모가 작은 만큼 서비스에 뛰어드려는 생보사도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드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SBS Biz 엄하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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