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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집값 더 오른다" 전망…3년 만에 최고

SBS Biz 안지혜
입력2024.09.25 11:23
수정2024.09.25 11:37

[앵커] 

각종 가계대출 규제와 부동산 대책에도 수도권 집값이 쉽사리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1년 후 집값이 지금보다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지혜 기자, 주택가격전망지수가 또 올랐다는 얘기죠? 

[기자]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9로 지난달보다 1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넉 달 연속 상승세이자, 지난 2021년 10월(125)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 지수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 전망을 나타내는데요. 

100보다 아래면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보다 높다는 뜻입니다. 

한은은 "조사기간 당시였던 7~8월, 아파트 매매거래가 늘고 또 수도권 중심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에는 거래량과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고, 9월부터 가계대출 관리 강화 정책들이 나오면서 지수 상승 폭 자체는 둔화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현재 경제상황 전반에 대한 소비자 심리는 어떻습니까? 

[기자] 

그걸 보여주는 게 소비자심리지수(CCSI)인데요. 이달 지수는 100.0을 기록해서 지난달보다 0.8p 하락했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내수 회복 지연 우려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이 지수의 구성요소 중 향후경기전망(79·-2p)과 현재경기판단(71·-2p), 소비지출전망(108·-1p)은 내렸고요. 현재생활형편(90)과 생활형편전망(94), 가계수입전망(98)은 지난달과 같았습니다. 

한편, 금리 수준전망지수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따른 시장금리 하락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 우려가 이어지면서 전달과 같은 93을 기록했습니다. 

물가 수준전망지수는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도 농산물, 석유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소폭 내렸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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