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부동산 PF 부실채권 비율 36%...1년새 2배 뛰었다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9.25 07:57
수정2024.09.25 08:00
[부동산 PF (CG)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시장 위축에 올해 들어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채권 비율이 36%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실채권 잔액도 3개월 만에 1조원 가까이 불었습니다.
오늘(2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증권사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36.31%입니다.
이는 1년 전인 작년 3월 말(19.78%)의 2배 수준입니다.
고정이하여신은 3개월 이상 원리금 상환이 연체된 부실채권을 말합니다.
작년 말 1조원에 불과했던 부동산 PF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작년 말 2조3천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3월에는 3조2천억원으로 3개월 만에 9천억원 불어났습니다.
저축은행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작년 말 6천억원에서 올해 3월 1조1천억원으로 2배가까이 늘었습니다.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같은 기간 6.63%에서 12.06%로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캐피탈사의 고정이하여신 잔액은 1조2천억원에서 1조4천억원으로, 비율은 5.08%에서 6.0%로 늘었습니다.
카드사 고정이하여신 잔액과 비율은 900억원에서 1천200억원으로, 5.44%에서 6.72%로 늘었습니다.
금융당국의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 강화된 만큼 2분기 이후 각 업권의 고정이하여신 잔액과 비율,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당분간 더욱 악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사업성 평가 기준을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로 세분화한 뒤, 금융사들에 엄격해진 사업성 평가 기준에 따라 부동산 PF 사업장을 재평가하도록 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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