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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베일 벗은 밸류업 지수…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될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9.25 07:50
수정2024.09.25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24일) 우리 시장은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기대감에 투심이 몰리면서 양 시장 모두 1% 넘게 상승했습니다.

◇ 베일 벗은 밸류업 지수 증시 구세주 될까

장 마감 후 한국거래소는 기업가치 100곳을 뽑아 편성한 밸류업 지수를 공개했는데요.

삼성전자나 현대차, 셀트리온 등 업종 대표 종목들이 포함됐고요.

메리츠 금융 지주, 미래에셋증권, DB하이텍 등 밸류업 공시를 조기에 제출한 기업들도 지수에 편입됐습니다.

현재 최초 구성종목은 총 100종목으로 코스피 67곳, 코스닥 33곳이고요.

연 1회 정기 변경이 이뤄질 예정이며 오는 9월 30일부터 밸류업 지수가 첫 도입될 전망입니다.

거래소는 밸류업 지수의 성과가 기존 시장대표지수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최근 5년 기준 밸류업 지수 수익률은 43.5%로 코스피 200 수익률 33.7%보다 좋았습니다.

이번 지수 발표로 인해 기대했던 대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AI 교과서 전면 도입 교육주 강세

정부가 내년 3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교육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았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제공해 학생 스스로의 개별 수준과 특성에 맞춰 학습하는 맞춤형 교과서인데요.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내년부터 초 중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영어나, 수학, 정보 과목 등 일부 과목에 AI 디지털 교과서를 도입하고 단계적으로 대상 학년과 과목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정부의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이 교육 기업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AI 디지털 교과서의 시장 규모가 조 단위로 추정되는 데다 정부 주도로 이뤄지는 사업이기 때문에 수요가 확실해 교육 기업들의 실적 개선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인데요.

이같은 소식에 관련주들도 들썩였습니다.

◇ 테슬라 호실적 전망 2차전지주 '날개'

월가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국내 이차전지 관련주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이 약 47만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는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인 46만 대보다 많고, 지난해 3분기 발표치인 43만 5천 대보다 약 8% 증가한 수치입니다.

그는 3분기에 테슬라가 유럽에서 전반적인 시장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중국에서는 선전했다면서, 3분기 인도량 실적 호조가 지속적인 주가 상승세를 이끌 수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미국 최대 격전지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는 소식이 나오고 700명 이상 전현직 국가안보 관계자와 군 관계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공개 지지했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해리스 수혜주인 이차전지주의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 HBM 수요 지속 반도체주 반등

최근 모건스탠리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HBM 사업을 두고 비관적인 전망을 쏟아내면서 반도체주가 고전을 면치 못했습니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업황 우려가 과도하다면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반등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평가하며 오랜만에 반도체주에 매수세가 줄줄이 몰렸는데요.

DS투자증권은 SK 하이닉스에 대해 HBM 공급 과잉 신호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범용 디램의 수요 약세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은 낮다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가 29만 원을 유지했습니다.

또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부진한 3분기 실적과 불안한 매크로 상황이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일부 개선됐고요.

이와 더불어서 삼성전자 임원들이 주가 부양을 위해 잇달아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이 나온 것도 삼성전자 및 국내 반도체주에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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