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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온도차…수출은 대형 내수는 소형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9.25 07:12
수정2024.09.25 07:16

[기아 대형 전기차 EV9 (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속 내수시장에서는 소형 전기차가, 해외시장에서는 대형 전기차가 선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2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1∼8월 내수 시장에서 대형 전기차(수입차 제외)는 총 2천477대 팔렸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판매량(8천347대) 대비 70.3% 감소한 수치입니다. 
국내에 출시된 대형 전기차는 제네시스 GV60·G80 전동화 모델·GV70 전동화 모델과 기아 EV9 등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소형(경형 포함) 전기차의 국내 판매량은 지난해 1∼8월 8천293대에서 올해 1∼8월 1만9천103대로 130.4% 급증했습니다. 
소형 전기차는 현대차 아이오닉·코나·캐스퍼EV, 기아 소울EV·니로EV·EV3 등이 해당합니다. 

이외에도 중형 전기차(아이오닉5·아이오닉6·EV6·볼트EV·코란도EV·토레스 EVX)는 국내시장 판매량이 같은 기간 3만3천48대에서 2만5천250대로 23.6% 줄었습니다. 

수출에서는 반대 양상을 보였습니다. 
올해 1∼8월 대형 전기차 수출 대수는 2만3천78대로 작년 동기(1만81대) 대비 2배 넘게(128.9%) 증가했습니다. 
반면 소형 전기차 수출 대수는 지난해 1∼8월 7만1천295대에서 올해 1∼8월 3만8천14대로 절반 수준(46.7%)으로 감소했습니다. 
중형 전기차의 해외시장 판매량도 같은 기간 15만1천900대에서 11만8천97대로 22.3%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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