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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비싸더라니, 맥도날드 배달 가격 매장과 달라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9.25 07:12
수정2024.09.25 07:14


맥도날드가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 가격이 다른 '이중가격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맥도날드는 최근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 내 매장별 페이지에서 "배달 시 가격은 매장과 상이하다"는 안내문을 넣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일부 매장은 공지가 됐지만 일부 매장은 공지가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맥도날드가 이중가격제를 공지한 건 일부 외식업체나 배달앱이 배달 메뉴와 매장 메뉴의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소비자 알권리와 선택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의 빅맥세트 배달 메뉴 가격은 개당 8천500원으로 매장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1천300원 비쌉니다. 빅맥세트 매장 가격과 배달용 가격 차이는 3년 전 1천원이었는데 300원 더 벌어졌습니다.

배달 주문 수량이 많을수록 소비자에게 불리한 구조입니다. 가령, 4인 가족이 집에서 빅맥세트 4개를 배달 주문하면 5천200원을 더 지불해야 합니다. 

프랜차이즈 매장이나 분식집 등의 배달 비용 부담이 높아지면서 이중가격제는 점차 확산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전날부터 배달 메뉴 가격을 올려 이중가격제를 3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롯데리아 제품을 배달앱 등으로 주문하면 단품 메뉴는 700∼800원, 세트 메뉴는 1천300원 각각 비싸집니다. 대표 메뉴인 리아 불고기와 리아 새우는 세트 주문 시 매장에선 7천100원이지만, 배달 주문하면 8천400원입니다.

KFC는 지난 3월 이중가격제를 다시 도입했습니다. 파파이스는 지난 4월 제품 가격 인상과 함께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 메뉴 가격보다 높게 책정했습니다. 호식이두마리치킨도 지난달 배달앱 판매 가격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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