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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딩 핫스톡] 美법무부, 비자에 반독점 소송⋯"직불카드 시장 경쟁 차단"

SBS Biz 신재원
입력2024.09.25 06:42
수정2024.09.25 07:18

[비자 신용카드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글로벌 결제기술기업 비자의 주가는 현지시간 24일 5.49% 하락했습니다.

미국 법무부는 비자를 상대로 직불카드 시장 독점 혐의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뉴욕남부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비자가 비자 외의 결제 수단을 쓰려는 가맹점에 페널티를 부과하고 경쟁사에 돈을 줘가며 시장 진입을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비자가 가맹점과 계약할 때 가맹점이 모든 직불 거래를 비자의 결제망을 통해 처리하지 않으면 많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반경쟁적인 가격 구조를 강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비자가 페이팔, 애플, 블록 등 비자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던 기술 기업에 시장에 진입하지 않는 대가로 수천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비자가 금융 위기 직후 제정된 도드-프랭크법에 대응하기 위해 2012년부터 이런 불법 활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 비자가 이 법으로 인해 경쟁이 늘고 직불 결제 시장에서 자사의 지배적인 입지가 피해를 볼 것으로 우려해 가맹점에 부담스러운 조건을 유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편 비자의 라이벌인 마스터 카드도 직불카드와 결제 네트워크 경쟁과 관련해 반독점 조사에 직면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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