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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제휴은행 일단 그대로…NH농협과 6개월 연장

SBS Biz 오서영
입력2024.09.25 06:41
수정2024.09.25 06:42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NH농협은행과 실명 확인 입출금 서비스 제휴 계약을 6개월 연장했습니다.

KB국민은행으로 제휴 은행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일단 무산됐습니다.

어제(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빗썸과 NH농협은행의 제휴 계약 6개월 연장 신고서를 수리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신규 은행 계좌 개설이나 고객 자산 이전 등 과정에서 충분한 이용자 보호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KB국민은행을 직접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제휴 은행 변경이 현재 불가한 사유를 제시하면서 앞으로 변경 가능성은 열어둔 겁니다.

FIU 관계자는 "향후 빗썸이 변경 신고 보완 서류를 제출하면 신고 심사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 조치 계획을 검토해서 조속히 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가상자산거래소 이용자들이 원화로 가상자산을 거래하려면 제휴 은행에서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야 합니다. 제휴 은행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거래자를 연결하는 가교인 셈입니다.

빗썸은 금융당국이 요구한 이용자 보호 조치를 보완해 NH농협은행과 제휴 계약이 종료되는 내년 3월을 전후로 KB국민은행으로 변경을 재시도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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