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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삼전·SK하닉·현차 등 포함

SBS Biz 김완진
입력2024.09.25 05:46
수정2024.09.25 07:34

[앵커]

관심을 모았던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증시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요.

김완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떤 기업들이 지수에 포함되느냐가 관심이었는데, 웬만한 이름들은 다 들어갔죠?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들과, 현대차와 기아, 신한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정부 밸류업 정책 대표 수혜기업으로 꼽혔던 종목들을 포함시켰습니다.

9개 산업군에서 총 100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는데요.

정보기술 업종이 24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산업재와 헬스케어, 자유소비재, 금융·부동산 순이었습니다.

밸류업 지수 기준 시점은 올해 1월 2일이고, 기준 지수는 1000입니다.

오는 30일부터 1초 단위로 지수 산출을 시작하고, 종목별 비중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11월에는 밸류업 지수를 활용한 지수선물, 상장지수펀드 상품도 출시됩니다.

거래소는, 밸류업 기업 투자 확대에서 기업 가치 상승, 기업 가치 제고 노력 확산까지의 선순환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경영권 분쟁이 격화되는 고려아연과 MBK 공방은 더 가열되는 분위기죠?

[기자]

고려아연 CTO인 이제중 부회장이 어제(24일) 기자회견에서, "MBK가 경영권을 가지면 결국 회사가 중국에 팔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비철금속 제련 경쟁력이 돋보이는 국가가 우리와 중국인 만큼, 고려아연이 매물로 나오면 중국에서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MBK가 회사를 차지하면 핵심 기술 인력 모두 사표를 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MBK는 바로 입장문을 내고 "중국에 매각하는 일은 없다"며 "장기간 투자하면서 우리나라 구성원들이 수긍할 방식으로 고려아연이 국가 기간산업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국민연금공단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죠?

[기자]

국민연금이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으로 피해를 봤다면서 지난 13일, 이재용 회장과 삼성 전현직 임원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도 포함됐는데, 소송 규모는 5억 원 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재용 회장은 오는 30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 합병, 회계 부정 혐의 관련해 첫 항소심 공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앵커]

김완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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