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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투자용 회사채 발행 씨 말랐다…7월 기업 자금조달↓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25 01:11
수정2024.09.25 06:00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을 통한 자본조달 규모가 전월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규모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줄어든데다 시설 자금 용도 회사채 발행이 사라지면서 입니다.

오늘(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4년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8월 주식과 회사채 총 발행액은 20조 1천19억 원으로 전월 대비 7.0%, 1조 5천126억 원 감소했습니다.

주식과 회사채 모두 감소했는데, 코스피·코스닥 상장 목적 대규모 IPO가 부재한 가운데, 중소기업 유상증자 규모도 크게 줄어들면서 주식의 감소폭이 컸습니다.

주식의 경우 전월보다 74.6%, 1조 1천272억 원 감소했습니다.

IPO는 10건, 2천352억 원에 그쳤고, 유상증자도 1천486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회사채는 19조 7천182억 원 발행돼 전월보다 3천854억 원 감소했습니다.

일반 회사채는 1조 3천970억 원으로 7월보다 56.1%, 1조 7천820억 줄었습니다.

경기가 나빠지면서 차환 및 운영자금 용도의 발행 비중이 확대된 반면, 투자 등 시설자금 용도 발행이 사라진 영향입니다.

빚을 갚는 차환자금 용도 발행 비중은 75.9%까지 올랐습니다.

금융채는 16조 8천291억 원으로 전월보다 3%, 4천917억 원 증가했습니다.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전월 대비 2.4%, 5.2% 늘어난 6조 941억 원, 10조 1천150억 원을 기록했고, 금융지주채는 19.5% 줄어든 6천200억 원에 그쳤습니다.

할부금융사와 기타금융사 발행액은 늘었지만, 증권사와 신용카드사는 감소했습니다.

CP 발행 규모 전월대비 8.1% 감소한 37.3조 원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월보다 154.1% 늘어난 1조 4천921억 원이 발행됐습니다.

신용보증기금 등이 신용을 보강해 발행하는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은 8월 4건, 2천461억 원입니다.

8월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전월보다 8.1% 감소한 37조 3천402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CP와 PF자산유동화기업어음(PF-ABCP), 기타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모두 5.4%, 19.4%, 9.9%씩 줄었습니다.

단기사채는 78조 4천954억 원으로 전월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일반단기사채와 PF자산유동화(PF-AB), 기타 자산유동화(AB) 모두 전월 대비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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