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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등판' 밸류업 지수 일단 코스피 '세이브'…금투세 유예 기대감도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9.24 17:50
수정2024.09.24 18:39

코리아 밸류업지수가 베일을 벗으며 저평가 코스피에 구원등판 했습니다. 오늘(24일) 오전엔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한 더불어민주당의 토론회도 열렸습니다. 김동필 기자와 평가와 전망을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코리아 밸류업 지수, 시장 평가는 어떤가요? 
긍정적 변화지만 효과는 대체로 신중한 반응입니다. 

연초부터 기대감이 선반영 된 부분도 있는 만큼 차익실현을 경계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큰손'인 연기금의 지원 여부도 변수인데요.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 연기금이 벤치마크를 향후에 쓰면 밸류업 지수에 포함된 종목 위주로 투자자금은 많이 증대될 것 같습니다.] 

거래소가 저평가주 등과 같은 후속지수도 개발한다고 밝힌 만큼 당분간 밸류업 모멘텀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국내 밸류업 성공에 대한 시각이 좀 부정적이죠? 
재벌 기업 위주의 증시 구조 탓에 자본시장 개혁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 건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게재한 칼럼에서 "밸류업으로 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겠지만, 삼성, 현대 등 재벌의 힘이 주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부가 재벌을 압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본 겁니다. 

또 높은 상속세율로 인해 재벌가가 주가 부양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늘 금투세와 관련 민주당의 당론을 결정할 토론회가 열렸죠? 
유예팀과 시행팀으로 나뉘어 2시간 넘게 토론했는데요. 

유예팀은 자본시장 선진화가 우선이라고 주장한 반면, 시행팀은 금투세 시행이 증시 폭락이라는 근거가 없다라면서 도입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현정 /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평택병) : 우리 유예팀은 금투세 도입 필요성엔 공감하지만 먼저 자본시장 선진화와 증시 부양이 필요하다고 규정합니다.]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북 청주 상당) : (금투세) 2번 유예했습니다. 증시 단단해졌나요? 그런데 또 미루자고요? 금투세 시행해서 투명한 증시 만들고요. 상법 개정으로 부스트업 성공 시키는 게 현명한 전략입니다.] 

민주당은 토론회 내용을 바탕으로 곧 금투세와 관련한 최종 당론을 발표하는데요. 

다만 시장에선 사실상 유예로 결론 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 

김동필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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